안녕하세요. 아호맘입니다. 저희 부부는 울산에서 카페를 오픈하기로 결정했어요
하지만, 맘에 드는 가게와 위치를 찾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어요.
특히,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오픈하기 위해 일정에 맞추기 위해 임장활동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울산동구 테라스가든

제일 먼저 위치 접근성도 좋고, 울산동구에서는 핫플이라고 할 수 있는 테라스 가든을 다녀왔어요~ 한때, 핫한 곳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비어있는 점포들이 꽤 많더라고요. 다만, 임대료가 저희와 맞는 곳이 없어서 패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울산동구 방어진

임대인분이 직접 안내해 주신 방어진 상가예요. 너무나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셔서 마지막까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장소에요. 특히 바다와 가까워서 저희에게는 큰 메리트가 있었지만, 브런치&디저트 카페를 생각하고 있는 저희에게는 다소 분위기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답니다. 그래도 PUB이나 와인 바 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간절곶 인근 서생면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운영하고 싶은 로망을 버리지 못하고, 찾다가 찾다가 울주군 서생까지 다녀왔어요. 근처에 유명한 여행지인 간절곶이 있고, 부산도 가까워서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북적이는 곳이어서 매력이 넘치는 곳이었답니다. 하지만, 출퇴근에 대한 압박이 커서 결국은 선택을 못하고 보낼 수 밖에 없었네요.
다시 울산 중심으로 (울산 중구)

멀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니 울산중구도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울산의 중심인 중구. 그리고 중구에서도 앞으로 사람들이 많이 입주할 예정인 아파트 근처 상가를 알아봤어요~ 옥상에 테라스가 있어서 저희가 준비 중인 케이터링이나 가든파티를 할 수 있다는 큰 매력이 있어서, 열심히 구석구석 보게 되었어요. 주변 상권도 돌아보고 유동인구도 파악해 보고 동네 분들에게도 현재 상황에 대해서 여쭤보기도 했어요. 저희와 맞는 부분이 많아서 최종 선택을 하려고 마음먹었지만, 다른 조건들이 저희의 발목을 잡았네요. 저희가 생각한 조건과 차이가 나는 부분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은 보내게 되었네요.
태화강을 건너서 울산남구로

다음으로 둘러본 곳은 울산남구청 앞 먹자골목이에요. 정말 마지막까지 밤잠 못 이루고 고민했던 곳이에요. 위치도 너무 좋고 공간과 시설까지 저희가 딱 생각하던 그곳!! 찾았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결심을 하고 재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좋으신(?)분이 이미 계약금을 걸었다는... 역시 인생은 타이밍인 것 같아요. 매수하신 분도 멋진 카페를 준비하신다고 하니 저희와 경쟁업체가 되려나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저희는 다른 곳을 향해 또다시 발걸음을 했습니다.
역시나 좋은 장소와 매장을 찾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상권분석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매출 분석까지 하면서 열심히 찾아보고 방문한 곳만 50여 곳에 이르네요...
요즘 카페가 많이 생기고 (치킨집 보다 많다는) 문 닫는 곳도 많이 생기는 현실 속에서 가벼운 마음이 아닌 정말 진지한 마음으로 제대로 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시작을 하다 보니 하나하나가 결정하기 너무 어렵네요. 그래도 자신감 잃지 않고 직진하고 있답니다.